2028학년 대입 개편 확정안(내신체제)

2028학년 대입 개편안(내신)이 확정 발표되었습니다.(2023.12.27)

현 중3(09년생)들은 25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2022 개정교육 과정)하게 되는데 커리큘럼은 물론 내신의 평가방법이 많이 바뀌게 됩니다.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체제가 어떻게 개편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28 대입 고교 내신체제 개편

1) 기존 내신 9등급제를 5등급제로 개편합니다.         

현행 9등급제			개편 5등급제
등급	구간(백분위)	누적 백분위	등급	구간(백분위)	누적 백분위
1등급	4%	4%	1등급	10%	10%
2등급	7%	11%
3등급	12%	23%	2등급	24%	34%
4등급	17%	40%
			3등급	32%	66%
5등급	20%	60%
						6등급	17%	77%
4등급	24%	90%
			7등급	12%	89%
8등급	7%	96%	5등급	10%	100%
9등급	4%	100%

 

▶  현행 약 2등급까지가 2028 대입 개편안에서는 1등급이 됩니다.  표면적으로는 내신경쟁이 약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상위권은  오히려 전 과목 올 1등급을 맞아야 한다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 과목이라도 1등급을 맞지 못하면 최상위권 대학 진학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수가 줄고 있고 선택과목 수가 늘어남에 띠라 과목당 수강인원이 줄어 1등급을 받는 것이 현행 9등급에 비해 쉽다고 볼 수 없습니다.  

▶ 내신경쟁이 약화됨에 따라 특목, 자사고 선호 현상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 내신의 변별이 약해짐에 따라 대학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수능최저 강화, 면접강화, 학교별 고사등 다른 방법을 추가로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리아들은 내신을 철저히 준비하되 수능도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2) 평가결과는 절대평가(A~E)와 상태평가(1~5등급)를 함께 기재

     체육 ·  예술 · 교양 교과(군), 과학탐구실험 과목은  절대평가 성취도만 기재합니다.   

과목별 성적 산출 및 대학 제공방식 확정안 표 (교육부)

 

 

▶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는 절대평과와 상대평가를 모두 표기합니다.

 2028 대입개편에서는 성적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석차등급이 표기되지만 표준편차와 석차백분율이 표기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 수준을 알기 어려우며, 1등급 내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학생인지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학생의 수준에 따라 학교 선택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별 커리큘럼에 차이가 있지만, 단순 성적만 보면 자사고, 일반고의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은 절대평가만 실시하겠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지기는 하지만 사회·과학 융합선택은 새로운 과목으로 학생들이 낯설어 할 수 있고 새로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할 수 없는 것은 모든 학생들이 마찬가지 사교육을 받기 위해 애를 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  2028  대입 개편에 해당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보통교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보통교과 표 <교육부 자료>

 

3)  사회 · 과학 교과의 융합선택과목은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미기재      

대입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고교학점제에서의 학생 선택권을 확대하고 융합학습의 대표교과인 사회 · 과학 융합선택 활성화를 통해 교과 융합 및 실생활과 연계한 탐구·문제해결 중심 수업을 내실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입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여 사회 ·과학 융합선택 중심으로만 이수하지 않도록 교육과정 개정 시 보완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교과(군)	공통과목 (기초소양)	선택 과목
		일반선택 (학문별 주요내용)	진로선택 (심화과목)				융합 선택 (교과융합, 실생활응용)
사회 (역사/ 도덕 포함)	한국사1 한국사2	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	한국지리 탐구,		도시의 미래 탐구,		여행지리,
			동아시아 역사 기행,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정치, 법과 사회, 경제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통합사회1 통합사회2
			윤리와 사상,	인문학과 윤리,			윤리문제 탐구,
			국제 관계의 이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	통합과학1 통합과학2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양자,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
			물질과 에너지,	화학 반응의 세계,
	과학탐구실험1 과학탐구실험2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
			지구시스템과학,			행성우주과학

 

▶ 학생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가 좋지만 사회·과학 융합선택은 새로운 과목으로 학생들이 낯설어 할 수 있고 새로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도 새로운 과목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잘 되어있을지가 의문입니다. 

 

4) 지식암기 위주  평가(5지선다형)는 지양하고 사고력·문제해결력을 평가 할 수 있는 논 · 서술형 평가를 확대

▶ 불필요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5지선다형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 문제해결력 위주로 학생의 성취 수준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 단순 암기위주의 공부보다는 기본개념을 이해하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또한 자기 생각을 쓸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글쓰기 능력이란 논리적으로 자기 생각을 쓰는 것이지 문장력을 보는 것은 아니므로 자기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쓰는 연습을 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 중학교에서도 부분적이지만, 수행평가를 이미 서술형 평가로 실시하고 있고 시험에서도 서답형을 30% 정도 출제하고 있으므로 학생들이 너무 낯설게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5) 모든 고교 교사의 평가 전문성 향상연수를 집중 실시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선생님들마다 평가 과정과 평가방법이  다르면 혹시나 우리 아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청에서는 모든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국가 수준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평가 관련 자료를 보급하는 등 절대평가를 내실화하겠다고 합니다.